좋은시

정채봉 좋은 시 첫 마음

무명시인M 2022. 1. 1.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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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 좋은 시 첫 마음. Source: www. pexels. com

정채봉 좋은 시 첫 마음. 오늘은 1년 디자이너가 되는 날이다.

첫 마음

/정채봉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 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 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 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는 날,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 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가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

 

출처 : 정채봉 시집, 내 가슴 속 램프, 샘터, 2000.

 

🌹해설

1년 디자이너가 돼라

 

새해를 시작하면서 읽기에 알맞은 시다.

새해 아침에 새 다짐을 해 보는 것은 좋다.

 

초심으로 돌아가라.

정치에서나 경영에서나 우리가 아주 흔히 듣는 말이다. 뭔가 좀 잘 안풀릴 때 나오는 말이다. 오늘 새해 새 아침 새 다짐 초심이 중요하다.

 

물론 초심을 이 시처럼 1년 내내 간직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우선 작심삼일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해 본다.

 

팬데믹 3년차인 올해는 한층 어려워 보인다. 여러분도 올해에는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수없이 되풀이할지도 모른다.

새 마음은 새 출발이다. 나아가 새 해결이다.

올해에 고독과 고난, 좌절에 부딪힐 때마다 이 시를 읽고 새 마음, 새 출발, 새 해결을 하시기 바란다.

 

오늘은 1년의 초심을 만드는 날이다.

1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부터 하라.

 

오늘은 오늘 하루 디자이너가 되지마라.

1년 디자이너가 돼라.

 

🌹고 정채봉 시인이 유언처럼 남긴 말

어떤 순간에도 정신을 놓지 않는 사람, 꽃잠이 오는 새벽녘에도 깨어 있는 사람, 작은 꽃 한 송이에도 환희를 느끼는 사람. 이런 사람만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맞이할 수 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노래 감상

아바그룹의 Happy New Year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노래로는 아직도 세계적으로 톱 랭킹에 들어가 있다. 참으로 생명력이 길다. 클래식 팝송이다.

 

연말파티가 끝나고 새해 아침을 맞이하면서 새해에는 서로 이웃이 되는 세상을 만들자고 노래한다. 우리 모두가 노력할만한 꿈과 의지를 갖고 멋진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보자고 노래한다. 특히 그런 꿈과 의지를 갖는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노래와 화음이 감미롭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출처: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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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이 사람은, 그 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가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Source: www. pexels.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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