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영 좋은 시 송년의 시. 팬데믹 2년차를 건강하게 견뎌낸 당신. 축하드립니다.
송년의 시
/윤보영
이제 그만 훌훌 털고 보내주어야 하지만
마지막 남은 하루를 매만지며
안타까운 기억 속에서 서성이고 있다
징검다리 아래 물처럼
세월은 태연하게 지나가는데
시간을 부정한 채 지난날만 되돌아보는 아쉬움
내일을 위해 모여든 어둠이 걷히고
아픔과 기쁨으로 수놓인 창살에 햇빛이 들면
사람들은 덕담을 전하면서 또 한 해를 열겠지
새해에는 멀어졌던 사람들을 다시 찾고
낯설게 다가서는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올해보다 더 부드러운 삶을 살아야겠다
산을 옮기고 강을 막지는 못하지만
하늘의 별을 보고 가슴 여는
아름다운 감정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
❄출처 : 윤보영 시집, 12월의 선물, 카드들, 2017.
🍎 해설
올해도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새해에는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근하신년 2022
팬데믹 2년차를 건강하게 견뎌낸 당신.
당신이 챔피언입니다.
당신은 이 시대의 희망입니다.
🌹 오늘 밤 부르는 만국 애국가 올드랭사인
영미권에서 오늘 밤 부르는 축가다.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제야 때의 만국 애국가가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이별할 때 불리고 있으나 내용은 친구와 다시 만날 기쁨을 노래하고 있다.
가사 일부를 보면...
우리 둘은 언덕을 뛰어 돌아 다녔다.
야생 데이지꽃도 꺾얶다. 참 근사했다.
하지만 우린 너무 쏘다녀서 지친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 지난 시절동안...
그래 여기 손이 있네, 내 진실한 친구여,
이제 자네의 손을 내게 주게.
우리는 석별의 잔을 나누는 거야
지나간 시절을 위해...
코로나로 송년회를 못가진 친구들이여.
집에서 혼술을 들면서 친구에게 술잔을 권하시기 바란다. 머라이어 캐리의 올드랭사인과 함께...
https://jsksoft.tistory.com/13843
이제 그만 훌훌 털고 보내주어야 하지만
마지막 남은 하루를 매만지며
안타까운 기억 속에서 서성이고 있다
새해에는 멀어졌던 사람들을 다시 찾고
낯설게 다가서는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올해보다 더 부드러운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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