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나태주 짧은 시 11월

무명시인M 2021. 11. 5.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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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짧은 시 11월. Photo Source: www. pixabay.com

나태주 짧은 시 11월. 그리운 사람에게 11월에 띄워 보내고 싶은 시다.

11

/나태주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겠습니다 🍒

 

출처 : 나태주, 11, 사랑, 거짓말, 푸른길, 2013.

 

🍎 해설

11월 첫 주도 다 가고 있다.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11월을 이처럼 감동적으로 표현한 시인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 아쉬운 사랑이 있는 것 같다. 올 해에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띄워 보내고 싶은 시다. 11월이 가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 그리운 사람, 고마운 사람, 아는 사람에게 차 한 잔 나누자고 전화를 해야 하겠다.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겠습니다

Photo Source: www.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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