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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연 짧은 시 사랑한다는 것은. 세상에는 수만가지의 사랑의 명구가 있다.
사랑한다는 것은
/원태연
이렇게 속으로는 조용히 울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모르게 하는 일 🍒
❄출처 : 원태연, 사랑한다는 것은,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은행나무, 2010.
🍎 해설
원태연 시인은 1992년, 스무살에 문단의 등용문을 거치지 않고 첫 시집을 출간했다. 다음 해에도 시집을 냈다. 당시 이 두 권의 시집은 3년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면서 밀리언 셀러가 되었다. 특히 당시에는 시집이 인기있는 문화상품이었다.
이 시는 그 시집들에 수록된 시다.
1990년대 초반, 여학생들은 이 시를 노트에 필사해서 두고 두고 읽었다.
세상에는 수만가지의 사랑의 정의와 명구가 있다.
이 시가 그걸 흉내 낸 언어의 유희에 그쳤다면 독자들에게 그런 감동을 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 어떤 시적 고뇌가 이 시에 숨어 있기 때문이었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렇게 속으로는 조용히 울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모르게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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