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치 음맹이 만드는 힐링음악

김광석 서른 즈음에 해설

무명시인M 2021. 11. 3.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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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서른 즈음에 해설. Photo Source: www. pixabay. com

김광석 서른 즈음에 해설. 레전드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다각도로 해설한다.

서른 즈음에

/김광석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 한 내 기억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
 

🍎 가사 해설

서른 즈음에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음악감독인 강승원이 작사, 작곡하고 김광석이 부른 노래이다. 싱어송라이터 레전드 김광석의 노래가 워낙 유명해져서 이 노래는 김광석의 브랜드가 되었다.
 
이 가사는 2007년에 노랫말 1위로 등극하였다. 한 편의 우수한 시다. 이 노래가 발표된 건 1994년이었다.
1990년대의 서른 즈음은 어떠했는가? 군대 다녀 와서 직장 초년생으로 결혼을 해야 할지, 직장을 바꿔 봐야 할지 고민이 많던 시절이었다.
이 노래 가사는 벌써 세파에 부딪힌 당시의 30대 초반 젊은 이들의 마음을 달래 주었다. 달콤하고 애절한 리듬을 갖춰 대표적인 힐링 음악이 되었다.
 
지금은 어떨까? 30대 남성 미혼율이 무려 50.8%나 된다. 노총각 사회가 돼 버렸다. 놀라운 일이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분의 50.7%는 2030세대로 밝혀졌다. 이른바 ‘판교 신혼부부’는 몇이나 될까?
이렇게 보면 요즈음엔 마흔 즈음에도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의 가사가 마음에 와 닿을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요즈음엔 마흔 즈음에도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란 구절이 마음을 아프게 할지도 모른다.
 

🌹 김광석의 이 노래 해설

누구나 스스로의 나이에 대한 무게는 스스로 감당해내면서 지냅니다. 10대 때에는 거울처럼 지내지요. 자꾸 비추어보고, 흉내내고. 선생님, 부모님, 또 친구들. 그러다 20대 때 쯤 되면, 뭔가 스스로를 찾기 위해서 좌충우돌 부대끼면서, 그러구 지냅니다. 가능성도 있고. 나름대로, 주관적이든 일반적이든, 뭐, 객관적이든. 나름대로 기대도 있고. 그렇게 지내지요. 자신감은 있어서 일은 막 벌이는데, 마무리를 못해서 다치기도 하고, 아픔도 간직하게 되고, 그럽니다.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서 유리처럼 지내지요. 자극이 오면 튕겨내버리든가, 스스로 깨어지든가.
 
그러면서 아픔 같은 것들이 자꾸 생겨나고, 또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면 더 아프기 싫어서 조금씩 비켜나가죠. 피해가고. 일정 부분 포기하고, 일정 부분 인정하고. 그러면서 지내다 보면 나이에 'ㄴ'자 붙습니다. 서른이지요. 뭐, 그때쯤 되면 스스로의 한계도 인정해야 하고,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도, 뭐 그렇게 재미있거나 신기하거나 그렇지도 못합니다.
 
얼마 전에 후배 하나를 만났는데, 올해 갓 서른이에요. "형." "왜?" "...답답해." "뭐가?" "재미없어." "아 글쎄, 뭐가?" "답답해." "너만할 때 다 그래." 뭐, 그런 답답함이나, 재미없음이나, 그런 것들이, 그 즈음에, 그 나이 즈음에. 저 뿐만이 아니라, 또 그 후배 뿐만이 아니라, 다들, 친구들도 그렇고, 비슷한 느낌들을 가지고 있더군요. 계속 그렇게 답답해하면서, 재미없어 하면서 지낼 것인가. 좀 재미거리 찾고, 이루어내고, 열심히 살아 보자. 뭐, 그런 내용들을 ‘서른 즈음에’에 담아 봤습니다.
- 김광석의 콘서트, 서른 즈음에를 부른 후 김광석이 관객들에게 해설한 얘기(1990년대)에서 발췌.
 

🌹노래 감상

이 노래는 가사와 함께 부드럽고 감미롭고 애절한 힐링 작곡으로 유명하다.
이 노래는 같은 제목으로 24곡이 나올 만큼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했다. 그러나 김광석의 콘서트 버전이 압권이다. 여기에 소개한다.
https://youtu.be/Il52fKokmcM?si=WCcT13ReKJXwKuvX

김광석 서른즈음에.

가수 김광석 서른즈음에 콘서트 가사 노래 듣기

한국 가요 역사상 레전드라고 불린만한 가수지요. 가수 김광석 노래중 많이 불려지는 노래중에 하나인 서른 즈음에는 나이가 서른이되면 이해가 되는 노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20대 때

reconomi.tistory.com

🌹
이 노래를 들으며, 저마다의 서른 즈음에의 기억, 또는 마흔 즈음에의 기억을 반추해 보시기 바란다. 마음의 힐링에 도움을 줄 것이다.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Photo Source: www. pixabay.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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