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박목월 명시 산도화. 한 폭의 그림이다. 이 블로그는 이 시를 '명예의 전당 헌액 명시"(카테고리)로 선정하였다.
산도화
/박목월
산은
구강산(九江山)
보랏빛 석산(石山)
산도화
두어 송이
송이 버는데
봄눈 녹아 흐르는
옥 같은
물에
사슴은
암사슴
발을 씻는다.
<출처: 박목월, 산도화, 박목월 시집 산도화, 영웅출판사,1955>
☞해설
구강산(九江山): 현실 세계에 없는 가상의 공간
산도화: 산복숭아꽃
송이 버는데: 옆으로 벌어지는데
박목월 시인의 명시중 하나다.
이 시는 봄날의 정경을 담은 한 폭의 그림이다.간결하고 짧은 시행과 압축적인 표현으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정경을 묘사하고 있다.
자연만이 있는게 아니다.절망의 세계(겨울, 돌산 등) 속에서 태어나는 생명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가슴 벅차게 노래하고 있다.
산도화와 발을 씻는 암사슴
반응형
'명예의 전당 헌액 명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소월 명시 진달래꽃 <이어령 해설> (0) | 2021.02.06 |
---|---|
서정주 명시 자화상 <심층 해설> (0) | 2021.02.01 |
서정주 명시 국화 옆에서 (0) | 2021.01.09 |
서정주 시인의 명시 동천 (0) | 2020.12.22 |
서정주 명시 추천사 <춘향의 말> (0) | 2020.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