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윤효 짧은 시 그리움1

무명시인M 2021. 9. 29.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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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 짧은 시 그리움1. Photo Source: www.pixabay. com

윤효 짧은 시 그리움1. 짧지만 시적 고뇌와 철학이 담긴 아름다운 시다.

그리움1

/윤효

서러움의 강물을 건너지 않고

어찌 너에게 이를 수 있으랴 🍒

 

출처 : 윤효, 그리움1, 시집 [물결], 한국문학도서관, 2007.

 

🍎 해설

짧은 시를 지향하는 시인의 이 시에는 철학과 시적 고뇌가 담겨 있다. 단순한 선문답이 아니다.

시인은 자작시 해설이라고 제목을 달지 않았지만 그리움1의 시적 고뇌를 다음과 같이 시로 표현했다.

 

🌹 시인의 자작시 해설

문득 하늘을 보았다. 옅은 회색 구름이 온 하늘을 닫아 잠그고 있었다. 비는 오지 않았다. 그 너머엔 여전히 그대가 숨 쉬고 있겠지만 찾을 수 없는 하늘길로 인해 가슴 한켠에 휑하니 빈 바람이 불었다. 닫아버린 문 밖에서 오랜 시간 서성거렸다. 하지만 문을 열지 않고 그대를 만나는 것은 얼토당토않은 일이었다. 무거운 암담함과 절실한 서러움에 몸서리를 쳤다. 하지만 그 강물을 건너지 않고 어찌 그대에게 이를 수 있으랴.

출처 : 윤효, 그리움2 전문, 시집 [물결], 한국문학도서관, 2007.

 

서러움의 강물을 건너지 않고

어찌 너에게 이를 수 있으랴

Photo Source: www.pixabay.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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