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이문재 짧은 시 문자메시지

무명시인M 2021. 8. 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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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재 짧은 시 문자메시지. Photo Source: www. pixabay. com

이문재 짧은 시 문자메시지. 당신이 보내고 있는 문자메시지 타입은?

문자메시지

/이문재

형, 백만 원 부쳤어.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야.

나쁜 데 써도 돼.

형은 우리나라 최고의 시인이잖아.

 

출처 : 이문재, 문자메시지, 지금 여기가 맨 앞, 문학동네, 2014.

 

🍎 해설

나쁜 데 써도 돼’, 문자메시지의 이 한 구절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 만일 동생이 좋은 데만 써야 돼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왔다면 그건 시가 안된다.

형을 우리나라 최고의 시인이라고 믿는 동생의 칭찬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 그런 동생을 갖고 있는 시인이 또한 부럽다.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다.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기기는 세상 모든 것을 바꿔 놓고 있다.

미디어가 메시지다라는 명언으로 알려진 커뮤니케이션 이론가 마셜 맥루한의 지적처럼 스마트폰이라는 미디어가 바로 메시지가 되면서 인간과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단체카톡방이나 1:1 채팅방에서 주고 받는 문자메시지가 한 사람의 행복을 좌우한다. 카톡방에 내보낸 메시지는 1분이 지나면 삭제가 안된다.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메시지는 절대 금물이다. 말은 쉽지만 실행은 쉽지 않다. 남을 칭찬하는 그런 문자메시지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은 이 시를 읽은 보람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런 뜻에서 이 시를 패러디해서 사랑하는 사람, 아는 친구들에게 기분 좋은 문자메시지를 습작으로 보내시기 바란다.

이 시를 단톡방에 FW하시면 단톡방 카친들이 미소를 머금을 것이다. 남을 행복하게 해야 자신도 행복해질 수 있다.

 

형, 백만 원 부쳤어.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야.

나쁜 데 써도 돼.

형은 우리나라 최고의 시인이잖아.

Photo Source: www. unsplash.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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