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류시화 짧은 시 별에 못을 박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아름다운 시다.
별에 못을 박다
/류시화
어렸을 때 나는
별들이 누군가 못을 박았던
흔적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별들이 못구멍이라면
그건 누군가
아픔을 걸었던
자리겠지 🍒
❄출처 : 류시화, 별에 못을 박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열림원, 1996.
🍎 해설
별은 언제나 아름답다. 언제 봐도 반짝 반짝 빛난다.
그러나 시인은 별이 못구멍이라고 한다. 그건 누군가 아픔을 걸었던 자리라고 한다.
만일 그렇다면 아픔과 시련을 견뎌낸 사람이 별처럼 아름답게 빛날 수 있다.
시련과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조용한 격려를 보내고 있는 이 시는 실로 별처럼 아름답다.
어렸을 때 나는
별들이 누군가 못을 박았던
흔적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별들이 못구멍이라면
그건 누군가
아픔을 걸었던
자리겠지
반응형
'짧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태주 짧은 시 이 가을에 (0) | 2021.08.20 |
---|---|
황금찬 짧은 시 꽃의 말 (0) | 2021.08.16 |
유치환 짧은 시 그리움 (0) | 2021.08.11 |
이문재 짧은 시 문자메시지 (0) | 2021.08.09 |
피천득 짧은 시 꽃씨와 도둑 (0) | 2021.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