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류시화 짧은 시 별에 못을 박다

무명시인M 2021. 8. 1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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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짧은 시 별에 못을 박다. Photo Source: www.pixabay. com

류시화 짧은 시 별에 못을 박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아름다운 시다.

별에 못을 박다

/류시화

어렸을 때 나는

별들이 누군가 못을 박았던

흔적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별들이 못구멍이라면

그건 누군가

아픔을 걸었던

자리겠지 🍒

 

출처 : 류시화, 별에 못을 박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열림원, 1996.

 

🍎 해설

별은 언제나 아름답다. 언제 봐도 반짝 반짝 빛난다.

그러나 시인은 별이 못구멍이라고 한다. 그건 누군가 아픔을 걸었던 자리라고 한다.

만일 그렇다면 아픔과 시련을 견뎌낸 사람이 별처럼 아름답게 빛날 수 있다.

 

시련과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조용한 격려를 보내고 있는 이 시는 실로 별처럼 아름답다.

 

어렸을 때 나는

별들이 누군가 못을 박았던

흔적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별들이 못구멍이라면

그건 누군가

아픔을 걸었던

자리겠지

Photo Source: www.pixabay.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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