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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석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소통과 동행의 정신을 추구하게 만드는 시.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최두석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무슨 꽃인들 어떠리
그 꽃이 뿜어내는 빛깔과 향내에 취해
절로 웃음 짓거나
저절로 노래하게 된다면
사람들 사이에 나비가 날 때
무슨 나비인들 어떠리
그 나비 춤추며 넘놀며 꿀을 빨 때
가슴에 맺힌 응어리
저절로 풀리게 된다면 🍒
❄출처 : 최두석 시집,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문학과지성사, 1998.
🍎 해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에는 애증이 교차한다. 좋은 일도 많지만 가슴에 응어리가 맺히는 일도 일어난다. 사람과 사람 사이 꽃은 피고 나비가 난다면 아름다운 경지다. 맺힌 응어리를 하나하나 풀어내는 일이다.
가슴에 맺힌 응어리도 시간이 가면 저절로 풀리는 경우도 있다. 사람 사이에 웃음꽃이 피고 나비 날아다니는 일이 생길 수 있도록 소통과 동행의 정신을 추구하게 만드는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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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무슨 꽃인들 어떠리
그 꽃이 뿜어내는 빛깔과 향내에 취해
절로 웃음 짓거나
저절로 노래하게 된다면
사람들 사이에 나비가 날 때
무슨 나비인들 어떠리
그 나비 춤추며 넘놀며 꿀을 빨 때
가슴에 맺힌 응어리
저절로 풀리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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