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고은 꽃보다 먼저

무명시인M 2024. 3. 25. 06:05
728x90
반응형

고은 꽃보다 먼저.

고은 꽃보다 먼저. 그대의 마음이 봄을 가져 온다.

꽃보다 먼저

/고은

아기 노루귀 꽃 아직 멀었니?

산수유 열흘 굶은 가지

너 산수유 꽃도 아직 멀었니?

 

손 시려라

손 시려라

 

지금 어린 날벌레 한 녀석이

먼저 큰 봄을 가지고 오누나. 🍒

 

출처 : 고은 시집, 허공, 창비, 2008.

 

🍎 해설

봄이 오고 있다. 봄은 노루귀 꽃이나 산수유 꽃이 가져 오는 것이 아니다. 날벌레 한 녀석이 먼저 큰 봄을 가져 온다.

 

마찬가지로 그대의 마음이 정말 큰 봄을 가져 온다.

반응형

아기 노루귀 꽃 아직 멀었니?

산수유 열흘 굶은 가지

너 산수유 꽃도 아직 멀었니?

 

손 시려라

손 시려라

 

지금 어린 날벌레 한 녀석이

먼저 큰 봄을 가지고 오누나.

아기 노루귀 꽃 아직 멀었니?
너 산수유 꽃도 아직 멀었니?
손 시려라 손 시려라
지금 날벌레 한 녀석이 먼저 큰 봄을 가지고 오누나

반응형

'짧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목월 봄비  (0) 2024.04.16
김용택 짧은 이야기  (0) 2024.03.26
김기택 맨발  (0) 2024.03.23
이은상 개나리  (0) 2024.03.12
서윤덕 사랑의 무게  (2) 2024.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