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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좋은 시 사랑에 답함. 사랑에 정답이 있을까? 나태주 시인이 당신에게 답을 보낸다.
사랑에 답함
/나태주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고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출처: 나태주, 사랑에 답함,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지혜, 2015.
🍎 해설
이 시는 드라마에서 많이 읽혀진다. 이 시에는 어려운 말이 하나도 없고 시의 구조도 단순하고 길이까지 역시 짧다. 교과서적인 데가 있지만 시적 떨림과 감동을 준다.
누구나 예쁜 것은 예쁘게 보고, 좋은 것은 좋아한다. 싫은 것은 참지 못한다. 그러나 시인은 사랑은 그런 게 아니라고 한다.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고,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한다. 그리고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싫은 것도 아주 나중까지 참아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한다.
지금 여러분의 사랑은 어떤가? 여러분의 사랑이 더 짙어지고 깊어지길 기원한다. 그 비결은? 시인이 여러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동의하지 않는다면, 여러분께서 “사랑에 답함”이라는 독창적인 편지를 써보시기 바란다. 그 편지가 사실은 더 정답일지도 모른다. 사랑에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영원히...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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