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김용택 짧은 시 첫눈

무명시인M 2023. 12. 7. 07:40
728x90
반응형

김용택 첫눈.

김용택 짧은 시 첫눈. 첫눈이 오면 첫눈에 반한 그 사람이 생각난다.

첫눈

/김용택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던

이름 하나가

시린 허공을 건너와

메마른 내 손등을 적신다 🍒

 

출처 : 김용택 시집, 그 여자네 집, 창작과비평사, 1998.

 

🍎 해설

첫눈, 첫사랑, 첫키스. 모두 잊혀지지 않는다. 모두 아름답다.

첫눈이 오면 첫눈에 반한 그 사람이 생각난다.

 

올 겨울 눈이 오면 첫눈이 아니더라도 또한 첫사랑이 아니더라도,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던 이름 하나를 떠 올려 그 사람과 차 한잔 나누시길 바란다.

반응형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던

이름 하나가

시린 허공을 건너와

메마른 내 손등을 적신다

 

🌹 참고 음악: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https://youtu.be/JLz_45m-30c?si=gWwuvqNwoDMwBK4t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던
이름 하나가
시린 허공을 건너와
메마른 내 손등을 적신다

반응형

'짧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봉교 짧은 시 첫눈  (2) 2023.12.09
백석 짧은 시 백화  (2) 2023.12.08
나태주 짧은 시 별을 그대 가슴에  (0) 2023.12.04
황지우 짧은 시 겨울산  (2) 2023.12.02
손석철 짧은 시 12월 어느 오후  (2) 2023.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