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민복 짧은 시 반성. 어떤 일을 하기 전에 미리 반성부터 하는 건 아주 드문 일이다. 반성 /함민복 늘 강아지 만지고 손을 씻었다 내일부터는 손을 씻고 강아지를 만져야지 🍒 ❄출처 : 함민복, 『노래는 최선을 다해 곡선이다』, 문학동네. 2019. 🍎 해설 사람들은 누구나 결과를 보고 나서 비로소 반성을 한다. 어떤 일을 시도하기 전에 미리 반성부터 하는 건 아주 드문 일이고 아름다운 일이다. 강아지를 대하는 마음이 이러한데 사람을 대하는 마음은 얼마나 진지할까. 여러가지를 생각나게 하는 시다. 🌹 이안 시인의 해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어느 초등학교 1학년 120여명을 두 시간 동안 만나는 자리였다. 쉬는 시간에 여자아이 한 명이 다가와 내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선생님 이야기 들으며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