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민복 가장 짧은 시 가을. 딱 한 줄이다. 가을 /함민복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출처: 함민복, 가을,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듭니다, 시인생각, 2013. 🍎 해설 참 짧은 시. 딱 한 줄이다. 외우기도 좋고 마음에 남는다. 이 시에 숨겨진 뜻이 무엇일까? 내 생각의 문을 열어 준다. 첫사랑을 차마 잊지 못하겠다는 뜻인가? 내일 읽으면 나의 해석은 또 달라진다. 한 줄에 담긴, 과장없고 따뜻하고 절실하고 사무치는 그리움. 명시다. 어찌 가을에만 그러겠는가? 봄에도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를 경험한다. 그래서 봄에 제목이 가을인 이 시를 올린다. 귀하는 그런 경험이 없었습니까? 🌹 자기가 쓴 시를 빨랫줄에 걸다 함민복 시인은 마흔 중반이 넘도록 강화도 남쪽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