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함민복 가장 짧은 시 가을

무명시인M 2021. 3. 21.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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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복 가장 짧은 시 가을. Photo Source: www.pixabay.com

함민복 가장 짧은 시 가을. 딱 한 줄이다. 

가을

/함민복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출처: 함민복, 가을,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듭니다, 시인생각, 2013.

 

🍎 해설

참 짧은 시. 딱 한 줄이다. 외우기도 좋고 마음에 남는다. 이 시에 숨겨진 뜻이 무엇일까? 내 생각의 문을 열어 준다. 첫사랑을 차마 잊지 못하겠다는 뜻인가? 내일 읽으면 나의 해석은 또 달라진다. 한 줄에 담긴, 과장없고 따뜻하고 절실하고 사무치는 그리움. 명시다.

어찌 가을에만 그러겠는가? 봄에도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를 경험한다. 그래서 봄에 제목이 가을인 이 시를 올린다. 귀하는 그런 경험이 없었습니까?

 

🌹 자기가 쓴 시를 빨랫줄에 걸다

함민복 시인은 마흔 중반이 넘도록 강화도 남쪽 외딴 마을에서 월세 10만 원짜리 폐가를 얻어 혼자 살고 있었다. 시를 쓰고선 빨랫줄에 걸어 놨다. 생활비가 떨어지면 빨랫줄에 걸린 시를 떼어내 출판사에 보내고는 고료 몇 만 원을 받아 쌀을 샀다. 그리고 또 시를 썼다.

 

그는 해마다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 씨앗을 받아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살곰살곰 가는 곳마다 뿌렸다. 그래서 그가 사는 동네 주변은 온통 코스모스 천국이 되었다는 말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의 시를 찾아보시기 바란다. 여러분은 보석들을 만날 것이다.

legendonkihotte.tistory.com/97

 

함민복 좋은 시 마흔 번째 봄

함민복 좋은 시 마흔 번째 봄.꽃 피는 봄 산처럼 꽃 핀 봄 산처럼, 봄시중 명시다. 마흔 번째 봄 /함민복 꽃 피기 전 봄 산처럼 꽃 핀 봄 산처럼 꽃 지는 봄 산처럼 꽃 진 봄 산처럼 나도 누군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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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태주 시인의 애송시

기자

다른 시인의 시 중에서 어떤 시를 좋아하는가?

나태주

함민복 시인의 가을,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도 좋아한다. 젊어서는 박목월 시인을 좋아했다.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 참고 음악: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https://youtu.be/Bh0mflFrLFg?si=_EHgXCii52GNTk12

Photo Source: www.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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