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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짧은 시 풀꽃 3. 이 두 번째 연작시 또한 좋다.
풀꽃 3
/나태주
기죽지 말고 살아 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출처: 나태주, 풀꽃 3, 시집 기죽지 말고 살아 봐, 푸른길, 2017.
🍎 해설
이 시는 나태주 시인을 일약 유명하게 만든 국민 애송시 ‘풀꽃’의 두 번째 연작시다. 이 시 또한 좋다.
어려운 말이 하나도 없고 구조도 단순하고 길이까지 역시 짧다. 이 시는 누구나 어렵더라도 스스로 용기를 갖고 살아갈 것을 부탁하고 있다. 추운 겨울을 잘 버텨내고 꽃이 피는 봄이 오듯 각자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평화와 안정을 찾기를 바라고 있다.
시인은 원작 풀꽃을 초등학교 교장 시절 아이들과 풀꽃그림 그리기 공부를 하다가 아이들에게 해준 말을 그대로 옮겨서 쓴 입말 중심의 시라고 회상한 바 있다.
시인은 이 풀꽃 3의 탄생 비화를 이렇게 말한다. “손자가 세 살 때 엄마를 잃었다. 손자에게 들꽃을 꺾어주며 기죽지 말라고 말했다. 이 입말이 자연스럽게 이 시를 탄생시켰다.”
여러분, 코로나 19로 여러 가지로 어려우시죠. 기죽지 마세요. 기죽지 않는다는 게 중요합니다.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꽃나무가 기지개를 켜며 꽃봉오리를 터뜨리듯이 여러분도 여러분의 일상에서 새 봄의 꽃망울을 하나하나씩 터뜨리시기 바랍니다.
기죽지 말고 살아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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