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숙 짧은 시 바람 부는 날이면. 이 세상의 남자들은 바람 부는 날이면 나플거리는 여자들의 플레어 스커트 자락의 매력을 보며 자란다. 바람 부는 날이면 /황인숙 아아 남자들은 모르리 벌판을 뒤흔드는 저 바람 속에 뛰어들면 가슴 위까지 치솟아 오르네 스커트 자락의 상쾌! ❄출처 : 황인숙, 바람 부는 날이면, 슬픔이 나를 깨운다, 문학과지성사, 2004. 🍎 해설 이 세상의 남자들은 바람 부는 날이면 아슬아슬하게 나플거리는 여자들의 스커트 자락의 매력을 보며 자란다. 그런 남자들에게 이 시에 대한 반응을 떠 봤다. 첫째 그룹은 즐거운 시라고 말하면서 행복감을 느낀다고 평했다 둘째 그룹은 스커트 자락의 상쾌라고 하는 여자의 심리 세계는 남자가 죽을 때까지 잘 알지 못할 것이라고 평했다. 시인은 용수철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