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필균 좋은 시 잘 지내고 있어요. 코로나 19 장기화로 안부 묻는 것조차 실종됐다. 잘 지내고 있어요 /목필균 그리움은 문득문득 잘 지내고 있어요? 안부를 묻게 한다 물음표를 붙이며 안부를 묻는 말 메아리 없는 그리움이다 사랑은 어둠 속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안부를 전하게 한다 온점을 찍으며 안부를 전하는 말 주소 없는 사랑이다 안부가 궁금한 것인지 안부를 전하고 싶은지 문득문득 잘 지내고 있어요? 묻고 싶다가 잘 지내고 있어요 전하고 싶다 ❄출처 : 목필균, 잘 지내고 있어요, 엄마와 어머니 사이, 오감도, 2015. 🍎 해설 코로나 19 장기화로 안부 묻는 것조차 뜸해졌다. 안부를 물으면 밥 한 끼 같이 먹자는 말로 들릴까봐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이 시는 아주 쉽고 간결한 시어로 안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