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종 짧은 시 하늘을 깨물었더니.운명을 느끼는 그가 경쾌한 이유는 무엇일까? 하늘을 깨물었더니 /정현종 하늘을 깨물었더니 비가 내리더라 비를 깨물었더니 내가 젖더라 🍏해설 시인은 생명의 신비,존재의 신비,자연의 섭리현상의 신비를 보면서 하늘에 부딪혀 본 인간이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라는 운명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시인의 그 아픔은 숙명이나 운명이라는 단어처럼 우울하지는 않다. 경건하면서도 때로는 경쾌한 느낌을 준다. 인간은 자기 일생은 자기 스스로 개척해 나간다고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마음의 밑바닥에서는 운명에 거역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시인은 이런 인간의 마음의 아픔을 경건하게 그러면서도 경쾌하게 압축해 내고 있다.경건함은 쉽게 이해가 된다.그런데 경쾌함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