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좋은 시 달빛기도. 오늘 저녁 추석 보름달에게는 무엇을 기원하시렵니까? 달빛기도 –한가위에 /이해인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 🍒 ❄출처 : 이해인, 달빛기도, 기쁨이 열리는 창, 마음산책, 2004. 🍎 해설 올 해 추석에는 아파트 창문을 열어 젖혀 놓고 가족과 함께 보름달을 보시기 바란다. 시인의 노래처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보름달에게 기원하노라면 걱정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