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좋은 시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상대방의 손을 잡아주는 순간...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이정하 내가 외로울 때 누가 나에게 손을 내민 것처럼 나 또한 나의 손을 내밀어 누군가의 손을 잡고 싶다 그 작은 일에서부터 우리의 가슴이 데워진다는 것을 세삼 느껴보고 싶다 그대여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하렴... 🍒 ❄출처 : 이정하 시집,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푸른숲, 2002. 🍎 해설 외로운 사람이 많다. 마음이 아픈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아픈 마음을 달래줄 이도 많지 않다.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상대방을 손을 잡아주는 순간부터 두 사람은 하나가 되기 시작한다. 가슴을 열고 마음의 문을 열고 두 사람은 하나가 되기 시작한다. 역사는 새로 시작된다. 기적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