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영 짧은 시 자전거 바퀴. 사랑은 자전거 바퀴다. 자전거 바퀴 /윤보영 앞으로 가면 가는 만큼 따라오고 물러서면 물러선 만큼 뒷걸음질치고 자전거 앞바퀴와 뒷바퀴는 내 안에 머물면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늘 나를 지켜주는 그대를 닮았군요. 🍒 ❄출처 : 윤보영 시집, 『바람편에 보낸 안부』, 토방, 2017. 🍎 해설 윤보영 시인은 특별한 기교나 어려운 낱말, 개념 등의 사용을 최대한 배제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가장 일상적인 단어를 통해 사랑과 그리움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바쁜 일상을 더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잠시 여유를 줄 수 있는 친구 같은 사랑시를 쓴다. 이 시 자전거 바퀴도 아주 쉽고 간결한 시어로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사랑은 동행이다. 사랑은 자전거 바퀴다. 자전거 앞바퀴와 뒷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