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윤보영 짧은 시 자전거 바퀴

무명시인M 2023. 4. 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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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영 짧은 시 자전거 바퀴.

윤보영 짧은 시 자전거 바퀴. 사랑은 자전거 바퀴다.

자전거 바퀴

/윤보영

앞으로 가면 가는 만큼

따라오고

물러서면 물러선 만큼

뒷걸음질치고

 

자전거 앞바퀴와 뒷바퀴는

내 안에 머물면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늘 나를 지켜주는

그대를 닮았군요. 🍒

 

출처 : 윤보영 시집, 바람편에 보낸 안부, 토방, 2017.

 

🍎 해설

윤보영 시인은 특별한 기교나 어려운 낱말, 개념 등의 사용을 최대한 배제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가장 일상적인 단어를 통해 사랑과 그리움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바쁜 일상을 더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잠시 여유를 줄 수 있는 친구 같은 사랑시를 쓴다.

 

이 시 자전거 바퀴도 아주 쉽고 간결한 시어로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사랑은 동행이다. 사랑은 자전거 바퀴다. 자전거 앞바퀴와 뒷바퀴는 내 안에 머물면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늘 나를 지켜주는 그대를 닮았다.

 

생텍쥐페리는 자신의 자서전적 소설 조종사 사나이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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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면 가는 만큼 따라오고

물러서면 물러선 만큼

뒷걸음질치고

 

자전거 앞바퀴와 뒷바퀴는

내 안에 머물면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늘 나를 지켜주는

그대를 닮았군요.

앞으로 가면 가는 만큼 따라 오고
물러서면 물러선 만큼 뒷걸음질치고
자전거 앞바퀴와 뒷바퀴는 내 안에 머물면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늘 나를 지켜주는 그대를 닮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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