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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짧은 시 그리움 2. 그리움에는 눈물도 있다.
그리움 2
/나태주
때로 내 눈에서도
소금물이 나온다
아마도 내 눈 속에는
바다가 한 채씩 살고 있나 보오 🍒
❄출처 : 나태주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지혜, 2015.
🍎 해설
나태주 시인은 ‘그리움’이란 제목으로 세 편의 시를 썼다. 그리움 1은 아무래도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구절로 시작하는 그리움이라는 시에게 자리를 주어야 할 것같다.
이 그리움 2는 아주 간결하게 그리움이라는 복잡하면서도 아름다운 정서를 묘사하고 있다.
그리움에는 기쁨만 있는 게 아니다. 그리움에는 애절함과 기다림, 그리고 눈물이 있다.
그러나 그리움이라는 눈물은 이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아름다운 눈물이다. 그런 눈물이라면 바다 한 채를 흘려도 서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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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내 눈에서도
소금물이 나온다
아마도 내 눈 속에는
바다가 한 채씩 살고 있나 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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