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주 명시 선운사 동구. 한국인들의 애송시다. 이 블로그는 이 시를 '명예의 전당 헌액 명시'(카테고리)로 선정하였다. 선운사 동구 /서정주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안했고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상기도 남었읍디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었읍디다. *주: 1.골째기: 골짜기 2.피지 안했고: 피지 않았고 3.상기도: 아직도(시방도) 4.남었읍디다: 남았습디다 ❄출처: 서정주, 선운사 동구, 서정주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시인생각, 2012. 🍎 해설 🌹초점 해설 서정주 시인은 어린 시절 생가에서 가까운 고창 선운사에 자주 놀러갔다. 동백꽃이 완연한 대웅보전 앞 뜰에서, 만세루에서 뛰어놀며 계절마다 그 멋을 달리하는 산사에서 풍부한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