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효근 좋은 시 목련꽃 브라자. 사춘기 소녀 딸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아빠의 마음. 목련꽃 브라자 /복효근 목련꽃 목련꽃 예쁘단대도 시방 우리 선혜 앞가슴에 벙그는 목련송이만 할까 고 가시내 내 볼까봐 기겁을 해도 빨랫줄에 널린 니 브라자 보면 내 다 알지 목련꽃 두 송이처럼이나 눈부신 하냥 눈부신 저…… 🍒 ❄출처 : 복효근 시집, 『목련꽃 브라자』, 천년의시작, 2005. 🍎 해설 까꿍 하면서 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커서 딸은 브라자를 하고 있다. 목련꽃 같이 말랑말랑하면서도 고운 순백의 아름다움. 생명의 신비. 딸의 성장을 지켜보는 아버지의 놀랍고 대견한 마음을 담은 시다. 불쑥 커가는 딸아이의 성장의 기쁨과 내 곁은 떠나야 할 때가 되어간다는 아쉬움을 살짝 내비치고 있다. 봄의 전령사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