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명 명시 사슴. 노천명 시인의 대표작이자 국민 애송시다. 이 블로그는 이 시를 ''명예의 전당 헌액 명시'(카테고리)로 선정한다. 사슴 /노천명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 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 데 산을 바라본다. 🍒 ❄출처 : 노천명, 사슴(1938), 노천명 처녀시집 산호집, 천명사, 1938. 🍎 해설 사슴의 향수를 균형 잡힌 형태와 절제된 시어로 형상화한 우수 서정시다. 과장이 없는 군형감과 안정감을 준다. 첫 행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가 이 시의 방아쇠다. 사슴이라는 이 명시의 대명사가 되었다. 사슴이 고고한 긴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