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짧은 시 꽃그늘. 시인과 나이 어린 소녀와의 대화. 꽃그늘 /나태주 아이한테 물었다 이담에 나 죽으면 찾아와 울어줄 거지? 대답 대신 아이는 눈물 고인 두 눈을 보여주었다. 🍒 ❄출처 : 나태주, 꽃그늘(2011),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지혜, 2015. 🍎 나태주 시인의 자작시 해설 실은 이 작품은 그리스의 작가 니코스 카찬차키스(Nikos Kazantzakis, 1883∼1957)의 「편도나무」란 글을 패러디해서 써본 글입니다. 편도나무/ 니코스 카잔차키스 어느 날 나는 편도나무에게 말하였네 간절히 온 마음과 기쁨 그리고 믿음으로 편도나무여 나에게 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렴 그러자 편도나무는 활짝 꽃을 피웠네. 그러나 전혀 소재나 경험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한동안 내 곁에 있으면서 마치 예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