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승 명시 가을의 기도. 국민애송시다. 이 블로그는 이 시를 '명예의 전당 헌액 명시'로 선정하였다. 가을의 기도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 ❄출처 : 김현승, 가을의 기도, 문학예술 1956년 11월호에 발표, 김현승 시선집, 민음사. 2005. 🍎 해설 오늘은 9월 1일이다. 해마다 9월이 오면 국민들은 김현승 시인의 가을의 기도를 다시 한번 읽어 본다. 이 시는 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