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인 부뚜막에 쪼그려 수제비 뜨는 나어린 처자의 외간 남자가 되어. 사내들의 일탈의 충동이란?부뚜막에 쪼그려 수제비 뜨는 나어린 처녀의 외간 남자가 되어/김사인부뚜막에 쪼그려 수제비 뜨는 나어린 그 처자 발그라니 언 손에 얹혀 나 인생 탕진해버리고 말겠네 오갈 데 없는 그 처자 혼자 잉잉 울 뿐 도망도 못 가지 그 처자 볕에 그을려 행색 초라하지만 가슴과 허벅지는 소젖보다 희리 그 몸에 엎으러져 개개 풀린 늦잠을 자고 더부룩한 수염발 눈곱을 떼며 날만 새면 나 주막 골방 노름판으로 쫒아가겠네 남는 잔이나 기웃거리다 중늙은 주모에게 실없는 농도 붙여보다가 취하면 뒷전에 고꾸라져 또 하루를 보내고 나 갈라네, 아무도 안 듣는 인사 허공에 던지고 허청허청 별빛 지고 돌아오겠네 그렇게 한두 십년 놓아 보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