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나태주 오월 아침

무명시인M 2023. 5. 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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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오월 아침.

나태주 오월 아침. 눈썹이 파랗게 물드는 5월 아침.

오월 아침

/나태주

가지마다 돋아난

나뭇잎을 바라보고 있으려면

눈썹이 파랗게 물들 것만 같네요

빛나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려면

금세 나의 가슴도

바다같이 호수같이

열릴 것만 같네요

돌덤불 사이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듣고 있으려면

내 마음도 병아리 떼 같이

종알종알 노래할 것 같네요

봄비 맞고 새로 나온 나뭇잎을 만져 보면

손끝에라도 금시

예쁜 나뭇잎이 하나

새파랗게 돋아 날 것만 같네요. 🍒

 

출처 : 나태주 시집, 너만 모르는 그리움, 북로그컴퍼니, 2020.

 

🍎 해설

계절의 여왕이며 가정의 달인 5월 아침!

 

빛나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려면, 시냇물 소리를 듣고 있으려면, 새로 나온 나뭇잎을 만져 보면 눈썹이 파랗게 물든 생각이 깊은 어떤 사람이 나타날 것만 같다.

 

금년 5월엔 이 시처럼 싱그러운 희망의 날을 보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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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다 돋아난

나뭇잎을 바라보고 있으려면

눈썹이 파랗게 물들 것만 같네요

봄비 맞고 새로 나온 나뭇잎을 만져 보면

손끝에라도 금시

예쁜 나뭇잎이 하나

새파랗게 돋아 날 것만 같네요.

가지마다 돋아 난 나뭇잎을 바라보고 있으려면
눈썹이 파랗게 물들 것만 같네요
봄비맞고 새로 나온 나뭇잎을 만져보면 손끝에라도 금시
예쁜 나뭇잎이 하나 새파랗게 돋아날 것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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