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용혜원 짧은 시 강아지풀

무명시인M 2023. 4. 22.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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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원 짧은 시 강아지풀.

용혜원 짧은 시 강아지풀. 봄이다. 들판에 나가서 강아지풀을 보라.

강아지풀

/용혜원

얼마나 반가웠으면

뛰쳐나가고

꼬리만 남아

흔들거리고 있을까. 🍒

 

출처 : 용혜원 시집, 용혜원 짧은 시, 책만드는집, 2018.

 

🍎 해설

용혜원 시인은 쉬운 일상적인 시어를 선택하여 독자에게 친밀하게 다가간다. 시인은 언어를 꼬거나 뒤트는 작업 없이, 사랑의 기쁨과 슬픔, 그리움과 쓸쓸함의 정서를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한다. 한편 그는 끊임없는 사랑시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 시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시도 아주 쉬운 시어로 사랑과 그리움의 감정을 표현한다. 강아지풀은 강아지 꼬리를 닮았다. 바람에 강아지풀이 흔들리면 흡사 강아지가 꼬리를 흔드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생긴 이름이다.

 

시인은 사랑과 그리움의 절실한 감정을 강아지풀에서도 발견하고 있다. 그리움에 관한 촌철寸鐵의 디자인이 있다.

 

이 화사한 봄날, 강아지풀을 보러 들판에 나가 보시기 바란다. 그 사람을 그리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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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반가웠으면

뛰쳐나가고

꼬리만 남아

흔들거리고 있을까.

얼마나 반가웠으면
뛰쳐나가고
꼬리만 남아
흔들거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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