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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좋은 시 익어가는 가을. 가을이 조용히 오고 있다. 가을은 모든 것이 익어서 사랑이 된다.
익어가는 가을
/이해인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가을이 깊을 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 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출처 : 이해인 시집, 『작은 위로』,열림원,2008.
🍎 해설
가을이 몰래 오고 있습니다.
쓸쓸한 낙엽부터 생각하지 마십시오.
꽃이 진다고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시인은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간다고 했습니다.
이번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아름다운 사랑을 일궈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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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가을이 깊을 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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