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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영 짧은 시 모래와 바다. 해수욕장에 가서 여러분에게 문득 그리움이 밀려올 수 있다.
모래와 바다
/윤보영
마음을 헤아리는 것보다
차라리 해변에 앉아
모래알의 숫자를 헤아리는 게
더 쉽겠다.
많은 모래가 모여야
백사장이 되지만
내 그리움은 반만 담아도
바다가 된다. 🍒
❄출처 : 윤보영 시집, 『그대가 있어 더 좋은 하루』,YBY, 2004.
🍎 해설
윤보영 시인의 시는 극단적인 상황이나 특별한 묘사, 어려운 시어를 사용하지 않지만 그 속에 담긴 짧으면서도 강렬한 발상과 표현이 독자의 마음을 끌어 당긴다.
이제 여름휴가철이다. 여러분은 해수욕장에 가서 모래와 바다를 자연스럽게 만날 것이다. 문득 여러분에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리움이 밀려올 수도 있다. 그대의 그리움은 과연 바다의 모래알 개수보다 더 세기 힘든 것인가? 자문자답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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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헤아리는 것보다
차라리 해변에 앉아
모래알의 숫자를 헤아리는 게
더 쉽겠다.
많은 모래가 모여야
백사장이 되지만
내 그리움은 반만 담아도
바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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