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시인 명시 너에게 묻는다.워낙 유명한 명시다.특히 젊은 이들이 이 시를 좋아한다.패러디도 많다.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출처: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안도현 엮음 그 풍경을 나는 이제 사랑하려 하네, 이가서, 2006>
🍏해설
영국 시인 바이런의 명언.“아침에 일어나 봤더니 내가 갑자기 유명해져 있더라.”무명으로 있다가 어떤 유명한 시가 보도된 후 한 유명한 말이다.
안도현 시인은 이 시 발표 후, 그야말로 바이런처럼 유명해졌다. 이 시는 명시이자 유명한 시다.
♬안도현 시인의 해설
나를 아프게 채찍질하자는 뜻에서 쓴 시다. 나 아닌 다른 이에게 한 순간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나를 자성하면서 쓴 시다.
- 그래서 나는 이 시의 제목을 ‘너에게 묻는다’에서 ‘나에게 묻는다’로 고치고 싶다.
♬포스팅 해프닝
이 시가 유명하다 보니까,블로그에서 이 시를 포스팅하면서 일어난 해프닝이다.
1.긴 시로 둔갑
블로그들의 약 50%는 이 시를 장시로 포스팅하고 있다.
”너에게 묻는다+반쯤 깨진 연탄(안도현 지음)“
두 시가 스토리로서는 기가 막히게 연결되고 있다.
2.제목을 변경
블로그들의 약 10%는 이 시의 제목을 연탄재로 바꾸어 게시하고 있다. 물론 의도적은 아닌 것 같다.
그 블로그들은 으례히 이렇게 이 시를 포스팅한다.
연탄재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악플성 패러디
이 시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까 각종 패러디가 탄생했다.
그 중에서 안도현 시인이 제일 싫어하는 패러디가 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먼지난다
- 시인은 이 패러디가 이 시를 모욕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전적으로 동감이다.장난도 칠 수 있겠지만 명시를 아끼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그 나라에게 미래가 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알림
이 블로그에서는 안도현의 '너에게 묻는다’를 ‘명예의 전당 헌액 명시’(카테고리)로 선정한다. 생존 시인중 네 번째이다. 안도현 시인은 등단후 40년 동안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는 시를 많이 써 왔다. 그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 생존 시인으로서 김소월, 서정주, 김영랑, 박목월 시인과 같은 반열에 선다는 것은 큰 영광일 것이다. 다만, 이 블로그가 출범한지 일천하므로 방문자들이 찾기 쉽게 당분간 짧은 시 카테고리에 수록한다. 추후 이 블로그가 좀 유명해지면 이 시를 명예의 전당 헌액 명시로 옮길 예정이다.(2022.5.3.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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