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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좋은 시. 올해 내장산 단풍 구경을 못 가신 분들은 이 시를 읽으시기 바란다.
내장산 단풍
/나태주
내일이면 헤어질 사람과
와서 보시오,
내일이면 잊혀질 사람과
함께 보시오,
왼 산이 통째로 살아서
가쁜 숨 몰아 쉬는 모습을.
다 못 타는 이 여자의
슬픔을 …. 🍒
❄출처 : 나태주, 내장산 단풍,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지혜, 2015.
🍎 해설
내장산 단풍은 아름답기로 세계적이다. 지금이 절정이다.
이 작품은 이별을 앞둔 이들에게 그 이별을 재고하게 만드는 강렬하면서도 아름다운 서정시다.
내일이면 헤어질 사람과
와서 보시오,
왼 산이 통째로 살아서
가쁜 숨 몰아 쉬는 모습을.
다 못 타는 이 여자의
슬픔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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