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서윤덕 짧은 시 일상

무명시인M 2023. 11. 2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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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덕 일상.

서윤덕 짧은 시 일상. 위트가 있는 짧은 시.

일상

/서윤덕

나는 날마다
내마음 밭을
 
꽃밭으로 가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출처:SNS/서윤덕 시인 Instagram@seo_yundeog
 

🍎 해설

일상을 살아가는 마음 자세는 누구에게나 가장 중요하다. 날마다 내마음 밭을 꽃밭으로 가꾸며 살아가고 있다는 생활 자세.
단 두 줄 내지 네 줄의 짤막한 구절로 이런 마음을 압축하는 시인의 기지가 대단하다. 각 기관에서는 시인의 짧은 시를 내거는 글판으로 사용하고 싶다는 요청도 종종 한다.
 
서윤덕 시인은 SNS 시인이지만 광고 카피라이터의 재능을 풍부하게 갖고 있는 듯하다. 롯데리아의 “니들이 게맛을 알아?”, 경동보일러의 “여보 아버님댁에 보일러 놓아드려야겠어요”(1999)와 같은 광고 카피는 아무나 창작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시인의 타고 난 재능이 부럽다.
 
시의 생명은 압축, 리듬, 시적 고뇌에 있다. 이 시는 압축과 리듬에서는 압권이다. 그러나 시적 고뇌, 삶의 고뇌라는 면에서는 이 시는 아슬아슬한 경계선상에 놓여 있다.
시적 고뇌를 담은 시, 삶의 고뇌를 담은 시, 시인의 정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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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날마다
내마음 밭을
 
꽃밭으로 가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날마다
내마음 밭을
꽃밭으로 가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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