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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짧은 시 첫사랑. 누구에게나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있다. 당신은?
첫사랑
/김현태
눈을 다 감고도
갈 수 있느냐고
비탈길이 나에게 물었다.
나는 답했다.
두 발 없이도
아니, 길이 없어도
나 그대에게 갈 수 있다고 🍒
❄출처 : 김현태 시집, 『세상이 나를 지치게 할 때 읽는 책』, 레몬북스, 2020.
🍎 해설
첫사랑 그 시절은 정말 아름다웠던 시절이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있다. 쿵하고 무엇이 내려앉는 소리가 난다. 지금 생각해도 그 때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달콤하고도 날카로웠던 첫 키스의 기억은 왜 잊혀지지 않는지?
이 시에는 사랑에 관한 그 어떤 시적 고뇌가 숨어 있다. 대체로 첫사랑에는 앞뒤를 재거나 계산하지 않는 순수함이 넘친다. 용감하다. 시인은 사람들이 첫사랑 앞에서 대부분 갖고 있는 보편적인 정서를 아름답게 형상화했다. 첫사랑같은 시다.
🌹참고 음악: 첫사랑
https://youtu.be/C00laZOCcI8?si=IxwNoeZG_T1pJ3bM
눈을 다 감고도
갈 수 있느냐고
비탈길이 나에게 물었다.
나는 답했다.
두 발 없이도
아니, 길이 없어도
나 그대에게 갈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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