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바람에게도 길은 있다. 바람길은 사통팔달이다.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천상병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길은 사통팔달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 ❄출처 : 천상병 시집,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미래사, 2021. 🍎 해설 길은 원래 정해진 것이 아니라 바람처럼 길을 만들면서 간다. ‘바람길은 사통팔달이다.’ 새로 일을 시작하면 두려울 때도 있다. 그러나 바람길처럼 사통팔달로 가면 된다. 일단 너의 길을 가라. 바람처럼.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