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좋은 시 송년엽서. 세월 참 빠르다. 송년 엽서 /이해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쳐가듯 빨리 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떠나가지요 나이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것은 잊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습니다 목숨까지도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뜨겁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항상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 ❄출처 : 이해인, 송년엽서,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열림원, 2014. 🍎 이해인 시인의 자작시 해설 해마다 12월이 되면 제가 쓴 이 시를 본인의 마음과 같은 걸로 공감해서인지 무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