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효 짧은 시 박목월. 박목월 시인을 압축적으로 형상화한 짧고 좋은 시다. 박목월 /윤효 “선생님 대표작은 나그네지요?” 닳도록 외우며 자랐으므로, 그 초짜 시인의 질문은 타당한 것이었다. “아니. 오늘 밤에 쓸기다.” 그의 답변 또한 매우 합당한 것이었다. 그의 시가 죽지 않는 까닭이다. 🍒 🍎 해설 “선생님 대표작은 나그네지요?”라고 물으면, 박목월 시인은 정색을 하고, “아니. 오늘 밤에 쓸기다”라고 대답한다. 매 순간 자신은 최고의 시를 쓴다는 그 심장의 잉크로 시를 쓰던 박목월 시인. 이 시처럼 박목월 시인을 압축적으로 형상화 한 시는 없는 것 같다. 그 누구라도 시 쓰는 일이 아니더라도 이와 같은 마음으로 자신의 일을 한다면, 그 사람은 그 일을 하는 진정한 행복을 느낄 것이다. 🌹 나그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