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수 짧은 시 가을 햇살. 누군가가 등 뒤에서 안아주는 듯한 가을시.가을 햇살/오광수등 뒤에서 살짝 안는 이 누구신가요? 설레는 마음에 뒤돌아보니 산모퉁이 돌아온 가을햇살이 아슴아슴 남아있는 그 사람되어 단풍 조막손 내밀며 걷자 합니다. 🍒 ❄출처 : 오광수 시집,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 타임비 , 2015. 🍎 해설누군가가 등 뒤에서 포근하게 안아주는 듯한 가을시다. 햇살이 좋은 가을이다. 등 뒤에 뭔가 있는 것같은 가을이다. 단풍잎들이 우리의 발걸음을 숲으로 유인하고 있다. 숲이 아닌 도심에서라도 아슴아슴 남아있는 그 사람을 생각하며 혼자라도 걷자. 아니면 도란도란 벗과 함께, 가족과 함께 가을 산책을 하자. 등 뒤로 가을 햇살을 맞이하면서...등 뒤에서 살짝 안는 이 누구신가요? 설레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