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짧은 시 단짝. 새 봄을 희망차게 맞이하자. 단짝 /김선태 다사로운 봄날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가 꼬옥 팔짱을 끼고 아장아장 걸어간다 순진무구의 시작과 끝인 저들은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이다. 🍒 ❄출처 : 김선태 시집, 『짧다』 , 천년의시작, 2022. 🍎 해설 2023년 봄, 광화문글판이 봄을 맞아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이번 광화문글판 봄 편은 김선태 시인의 시 ‘단짝’에서 가져왔다. 이 짧은 시는 할아버지와 손자가 나란히 걷는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두 사람이 걷는 뒷모습을 통해 저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기억을 떠올릴 울림을 주고 세상을 함께 보며 같은 길을 걸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코로나19 여파와 경기 침체 우려로 움츠러들었던 추운 겨울을 지나 성큼 다가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