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용 명시 남으로 창을 내겠소. 왜 사십니까? 왜 사냐건 웃지요. 남으로 창을 내겠소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 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 ❄출처 : 문학 2호(1934년) 수록, 김상용 시집, 『남으로 창을 내겠소』,숨쉬는행복, 2018. 🍎 해설 김상용 시인(1902~1951년)의 대표작이다. 자연과 전원에서의 삶에 대한 동경을 노래하고 있다. 무욕과 안분지족의 생활철학을 표현하고 있다. 이 시는 ‘왜 왜 사냐건 웃지요.’로 유명하다. “왜 사냐건 웃지요”에서 ‘웃음’의 표면적인 의미는 ‘삶’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피하고 그저 웃어넘긴다는 것이다. 현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