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한상경 나의 꽃

무명시인M 2023. 9. 27.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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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경 나의 꽃.

한상경 나의꽃. 한 폭의 수채화같은 아름다운 시.

나의 꽃

/한상경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 세상 다른 꽃보다
아름다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 세상 다른 꽃보다
향기로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내 가슴 속에 이미
피어 있기 때문이다 🍒
 
❄출처 : 한상경 시집, 『아침고요 산책길』, 샘터,  2003.
 

🍎 해설

이 시는 상당히 유명하고 인기있는 시다. 한상경은 정식 문단에 등단한 시인이 아니다. 한상경은 삼육대 원예학과 교수를 역임한 원예학자로 1996년 경기도 가평의 약 10만 평의 산자락을 일궈 아침고요수목원을 만들었다. 손수 산을 일구고 나무와 꽃을 심었다. 약 1,700여 종의 나무와 꽃이 피고 진다고 한다.
 
한상경은 아침고요수목원에서 꽃과 나무와 대화를 나눴다. 이 시도 그런 대화 중 하나다. 너무나 쉽고 평범한 말로 짧고 간결하게 쓰인 시인데, 한 폭의 수채화처럼 우리 가슴에 와 닿는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누구보다 아름다워서도 아니고/ 누구보다 향기로워서도 아니고/ 이미 내 가슴속에 피어 있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노래하고 있다
 
결국 내 가슴 속에 피어있는 네가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람이다.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시이다. 수 많은 시인들이 수 많은 꽃 시를 썼다. 이름도 좋은 아침고요수목원의 나무와 꽃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런 아름다운 시를 탄생시킨 한상경 교수에게 축하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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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 세상 다른 꽃보다
아름다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 세상 다른 꽃보다
향기로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내 가슴 속에 이미
피어 있기 때문이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아름다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꽃인 것은 향기로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내 가슴 속에 이미 피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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