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김소월 짧은 시 오시는 눈. 김소월의 짧은 그리움 시.
오시는 눈
/김소월
땅 위에 쌔하얗게 오시는 눈.
기다리는 날에는 오시는 눈.
오늘도 저 안 온 날 오시는 눈.
저녁불 켤 때마다 오시는 눈. 🍒
❄출처 : 1922년 <배재>(배재학당, 현 배재고교의 교지) 2호에 발표. 김소월은 1922년 배재학당 5학년에 편입 1923년에 졸업. 재학 중 배재학생청년회 문학부에서 활동하면서 이 시를 창작.
🍎 해설
쌔하얗게 : 새하얗게의 센말.
눈을 의인화시키고 있다. 오시는 눈이라고 표현.
임에 대한 기다림이 커지는 날에는, 저녁불을 켜면서 외로움이 짙어질 때에는 어김없이 눈이 오신다.
그러나 눈만 오시고 정작 임은 안 오신다. 오시지 않는 임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절실하다. 이 시는 ‘오시는 눈’이라는 반복적인 끝의 운률이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 어떤 의미에서는 음악보다 아름답다.
반응형
땅 위에 쌔하얗게 오시는 눈.
기다리는 날에는 오시는 눈.
오늘도 저 안 온 날 오시는 눈.
저녁불 켤 때마다 오시는 눈.
반응형
'짧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태주 짧은 시 동백 (0) | 2023.09.25 |
---|---|
함민복 농촌 노총각 (0) | 2023.09.24 |
김초혜 짧은 시 병상일지 5 (0) | 2023.09.16 |
윤동주 짧은 시 사과 (0) | 2023.09.14 |
이문재 짧은 시 어제 죽었다면 (0) | 2023.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