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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혜 짧은 시 병상일지 5.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자.
병상일지 5
/김초혜
봄이여 눈을 감아라
꽃보다
우울한 것은 없다 🍒
❄출처 : 계간 <시와시학> 2002년 겨울호.
🍎 해설
태백산맥 조정래 작가의 아내 김초혜 시인의 짧은 시다. 봄은 꽃의 계절이다. 그런데 시인은 봄에게 꽃을 보지 말라고 말한다. 꽃에서 ‘우울’을 보았기 때문이다. 꽃은 곧 시들게 마련이다. 만개한 꽃 속에서 꽃의 죽음 즉 우울을 본 것이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자. 때로는 시적 시각을 기르자. 마찬가지 논리로 우리는 고난에서 기쁨과 희망을 발견하는 눈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발상의 전환을 하자.
사랑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친구에게 ‘봄이여 눈을 감아라/ 꽃보다/ 우울한 것은 없다’라는 시를 읽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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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여 눈을 감아라
꽃보다
우울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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