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

고은 짧은 시 순간의 꽃 6 <거지와 도둑>

무명시인M 2021. 3. 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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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짧은 시 순간의 꽃 6 <거지와 도둑>. 와 어마어마한 집이다.그러나 보는 눈은 서로 다르다.

고은 짧은 시 순간의 꽃 6 <거지와 도둑>. 시인은 인생 경구를 던진다.

순간의 꽃 6 <거지와 도둑>

/고은

저 어마어마한 회장님 댁

거지에게는 절망이고

도둑에게는 희망이다

 

<출처: 고은, 순간의 꽃, 고은 저 순간의 꽃, 문학동네, 2014.>

 

🍎 해설

고은 시인의 짧고 좋은 시중 유명한 시의 하나다.

고은 시인은 자신이 쓴 185편의 좋은 시를 시의 제목은 없이 순간의 꽃이라는 시집에 묶어 펴냈다.이 블로그에 소개하는 순간의 꽃 6’라는 제목(번호 6 부여)과 부제 <거지와 도둑>은 이 블로그 운영자가 임의로 붙인 것이다. 독자의 편의를 위해서. 한 유명한 모차르트 음악연구가는 모차르트의 곡을 하나 하나 해설한 후, 곡마다 자신의 이름 첫 자인 K를 붙여 연대순으로 K123 번호를 붙였다. 그걸 모방했다.

 

이 시는 고은 시인의 날카로운 인생 경구다. 생각의 차이, 시각의 차이가 인생을 바꾼다. 어찌 거지와 도둑만이 그러하겠는가?

 

어떤 역사학자는 길을 가다 돌이 나타나면 약자는 그걸 걸림돌이라 하고, 강자는 디딤돌이라고 한다.” 고 말했다. 결국 난관을 이겨 내면 디딤돌이고, 이겨 내지 못하면 걸림돌이다.

 

같은 상황에서 사람마다 행동이 다른 것은 생각과 가치관의 차이 때문이다. 일단,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생각을 갖고 사는 게 좋지 않을까. 이 시를 음미하면, 이런 생각이 든다.

 

저 어마어마한 회장님 댁

거지에게는 절망이고

도둑에게는 희망이다

대저택을 바라보는 눈에도 생각에도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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