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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복수 짝사랑 <노래듣기 및 해설>

무명시인M 2023. 4. 24.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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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복수 짝사랑 <노래듣기 및 해설>

고복수 짝사랑 <노래듣기 및 해설>. 100년 국민 애창곡. 해설.

짝사랑

/고복수 노래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멥니다

 

아~ 뜸북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잊혀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들녘에 떨고섰는 임자 없는 들국화

바람도 살랑살랑 맴을 돕니다  🍒

 

출처 : 박영호 작사, 손목인 작곡, 고복수 노래, 짝사랑, 오케 레코드사 취입, 1936.

 

🍎 해설

100년 가까이 국민 애창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 노래는 대단한 대중가요다. 이 노래는 일제 강점기 하의 한 많은 우리민족의 정서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노래라는 해석도 많이 있다.

 

그러나 이 노래는 슬픈 짝사랑에 빠져 어찌하지 못하는 사내의 통곡과도 같은 애절한 마음을 담은 노래다.

 

가사부터 심금을 울린다. ‘지나친 그 세월이 / 나를 울립니다’. ‘이즈러진 조각달외에도 임자 없는 들국화, 서리 맞은 짝사랑, 짝사랑 사나이의 심정을 가을날의 정취에 투영한, 아름다운 시적 표현이 가사 전편에 흐르고 있다.

 

으악새의 뜻과 관련해서는, 가을 풀인 억새다아니다, ‘왜가리를 지칭한다라고, 논쟁이 있기도 했지만, 왁새(왜가리)가 으악새로 변형되었다는 해석으로 결론이 났다.

 

[짝사랑]의 작곡가 손목인의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2013년에 [손목인의 가요인생]이라는 책이 발간됐는 데, 손목인 선생이 작사가 박영호에게, ‘으악새가 무슨 새냐고 물었다.

박영호는 가을에 고향 뒷산에 오르면 으악, 으악하고 우는, 새 울음소리가 들려서 그냥 으악새로 했노라고 대답했다. 결론이 난 것이다.

 

작곡은 타향살이, 목포의 눈물의 대작곡가 손목인이 맡았다.으악새 우는 가을날의 쓸쓸한 정취와 짝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사람의 마음이 어울려 누구나 한 번씩은 겪었을 짝사랑에 대한 가슴 아려오는 정서를 곡에 담았다. 100년 동안 국민적 명곡이 되었다.

 

🌹노래듣기

고복수 외에도 수많은 가수가 이 노래를 불렀다. 여기에서는 최진희 가수의 짝사랑을 듣기로 한다. 애절한 짝사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사나이의 심정을 표현하되 감정을 표 나지 않게 자제하였다.

https://youtu.be/Lx8nadLCr_0

최진희 가수 짝사랑.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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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눈물에 아롱져진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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